[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농협 중앙회는 12일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2년 임기의 전무이사로 신충식 현 충남지역본부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 전무이사는 취임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전무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전산사태를 교훈 삼아 종합적인 위기관리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경영안정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12일 취임사를 하고 있는 신충식 신임 전무이사
또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겠다"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협은 지금 분명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며 "청렴과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윤리경영 정착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문이사는 용산고, 고대 사학과 졸업 후 지난 1979년 농협에 입사했다. 금융기획실 부부장, 리스크관리실 부부장, 천안시 지부장을 거쳐 작년 초부터 충남지역 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전무이사는 2009년 2월 농협법 개정에 따라 회원의 교육·지원사업과 신용사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각 사업전담대표이사 관련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농협의 최고경영자 자리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재관 전 전무이사는 농협 전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