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이랜드가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에서 2015년 패션분야에서만 매출 6조원을 달성, 중국 전체 패션기업 중 1위로 우뚝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랜드는 12일 중국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를 위해 캐주얼에 치중했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잡화, 구두 분야로 다양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고가시장 진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패션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23개 브랜드를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50개로 늘리고, 매장도 현재 4201개에서 1만2000개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
이랜드는 중국에서 2000년 이후 지난 10년간 연평균 63% 매출 성장률이 줄곧 이어지고 있는데다 영업이익률 또한 글로벌 패션기업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은 향후 5년내 규모가 지금의 10배로 커질 것"이라며 "
"2015년까지 2개 이상의 이랜드 브랜드가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랜드는 앞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에 집중해 기존 캐주얼(여성, 남성, 아동, 내의)뿐 아니라 고급 여성복, 구두, 잡화, 남성복, 스포츠패션을 추가해 토털패션 브랜드를 구축한다.
기존 캐주얼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시발점으로 지난해 고급여성복 브랜드 ‘EnC’와 ‘제롤라모’를 론칭했고, 올 하반기에도 5~6개 브랜드를 줄지어 론칭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 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브랜드 중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브랜드 ‘벨페’는 올초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오픈했으며, ‘피터스콧(Peter Scott)’과 '라리오(Lario)’는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최 사장은 "올해는 매출 확대와 더불어 의류 중심에서 토털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가는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다국적 패션 기업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