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전국 땅값이 6개월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전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82%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경기 0.11%, 인천 0.06% 순으로 올랐고, 지방은 0.04~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하남시, 시흥시 땅값은 각각 0.46%, 0.34% 씩 두드러지게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평가 완료, 감북동 4차보금자리지구 지정의 영향을, 시흥시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 실시계획승인,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시흥뉴타운 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 지역에 이어 경남 함안군(0.24%)과 대구광역시 당성군과 동구(0.2%)도 땅값 상승 상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용도지역별로는 비도시 자연환경보전지역(0.11%)과 도시 상업지역(0.07%)의 가격이 상승했고, 지목별로는 밭(0.14%)의 상승폭이 꾸준했다.
4월 토지거래량은 모두 22만5846필지, 2억180만4000㎡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필지수는 11.2% 증가했지만 면적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필지수는 7.6%, 면적은 13.9%가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3.2%), 공업지역(7.8%), 상업지역(5.9%) 등의 거래량이 중가했고, 지목별로는 대지(19.1%), 공장용지(13.5%)의 거래량이 늘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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