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대우증권이 7년 만에 ‘옛 사옥’을 되찾게 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여의도 사옥을 소유하고 있는 도이치그룹의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DBREI는 최근 이 빌딩의 매각을 추진한 결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양사는 이번 주 내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달 초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800억원대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대우그룹 사태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우증권은 여의도 사옥을 골드만삭스에 476억원에 넘겨야 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2년 여의도 사옥을 호주 투자회사 맥쿼리에 720억원을 받고 되팔았고, 지난해 초 DBREI가 이를 1120억원에 사들였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24년 간 대우증권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해 온 여의도 본사 건물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을 임직원들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