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유성기업은 지난 18일 주간 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 문제로 노조가 파업하자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사측은 현장에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 재개를 시도했지만, 조합원과 일부 노동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생산라인을 포함한 회사 전체를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고태봉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부품 전문 기업인 유성기업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K5, 스포티지R 등이 이 업체의 제품을 납품받고 있고, 한국GM, 르노삼성 역시 35%~50% 수준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유성기업으로 인한 피해는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유성기업의 노사가 극적 타협을 통해 생산라인을 빠르게 가동시켜주기만 한다면 높은 생산성으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