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 재정위기 불안감..혼조세

입력 : 2011-05-24 오후 5:20:04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시장은 유로존 부채위기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본은 수추주들이 올라서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 日, 수출주 중심으로 반등..0.17% 올라 = 일본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됐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특히 달러강세가 수출주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소니 등 대표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54엔(0.17%) 오른 947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수출주의 강세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불안감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10% 급등한 가운데 해운업 1.88%, 제조업.전기기기가 0.42%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3.05% 급등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고 소니가 2.67%, 도시바는 2.13% 올랐다.
 
건설주도 부진을 딛고 올라서 이날 일본 건설업종은 0.22% 상승했다.
 
세계 2위 건설장비업체인 코마츠의 경우 전날 노무라증권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날 1.51% 반등했다.
 
자동차주는 오후장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닛산이 0.26%, 혼다는 0.17% 내렸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도국 경기둔화와 유로권 불안감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요인은 여름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큰 종목에서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투자종목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中, GDP전망치 하향 조정..경기둔화 우려감 = 중국은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9.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7.51포인트(0.27%) 하락한 2767.06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업 0.27%, 건설업 0.2%, 부동산업이 0.1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진철도가 3.77%, 천진항구 2.39%, 중국선박개발 0.88%, 보산철강 0.47%, 우한철강이 0.23% 내렸다.
 
상승종목은 내몽고보토철강(5.22%), 상해자동차(1.19%), 강화자동차(0.73%) 등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는 증거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물가는 오르고 있어 이러한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투자종목 수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만도 상승 마감..홍콩, 이틀째 하락 = 대만 증시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이날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9.10포인트(0.10%) 오른 8756.61에 종가가 형성됐다.
 
업종별로 도소매(2.65%), 고무(1.57%), 시멘트(0.92%) 등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홍콩 증시는 호악재가 공존하며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 장 후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3시10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6포인트(0.06%) 오른 22723.8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HSBC 홀딩스가 0.50% 내려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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