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봄 이사철 마감으로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는 주춤했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전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2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월세 거래는 모두 4만2454건이다. 지난 3월 5만8175건에 비해 27%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2만6697건, 지방 1만5757건으로 전달대비 수도권은 27.8%, 지방은 25.6% 각각 거래건수가 감소했다.
서울 역시 1만619건으로 3월에 비해 약 34%(5000여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세 3만2129건(75.7%), 월세 1만325건(24.3%)을 기록했다. 월세 비중은 2월 20%에서 3월 23%, 4월 24.3%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거래실적과 반대로 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전용면적) 7층 전세거래는 3월 2억7000만원~3억원에서 3억원~3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2억6000만원이었던 13층은 한달 사이 4000만원이 오른 3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미도 아파트 85㎡ 6층은 3월 2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2억9000만원이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85㎡가 2월 2억3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올랐다.
3월 1억8000만원~2억원에 거래되던 용인 죽전힐스테이트 85㎡ 19층의 경우 4월에 2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한달새 4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뛴 것.
그러나 일부지역의 경우는 거래가격이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사철이 지나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은 일부지역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큰 폭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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