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증가하면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대비 1조원 가량 감소한데 기인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59%로서 전월말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비슷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23%포인트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연체 증가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관계자는 "부동산 PF대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의 신규연체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은행의 소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특히,건설업과 부동산 선박건조업 등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 PF대출 등 취약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