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29일 검찰에 출두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날 오전 11시 출두한 은 전 위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및 퇴출저지 로비 가담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은 전 위원은 검찰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모든 진실은 사법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은 전 위원은 구속된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발탁한 브로커 윤여성 씨를 통해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에게 친형의 취업을 부탁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 감사결과 처리를 지연시키거나 무마해 준 의혹도 사고 있다.
은 전 위원은 지난 2005년부터 2년 동안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로도 일했다.
검사 출신인 은 전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BBK대책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