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산+전주'·'대전+보해'저축銀 매각 다시 추진

인수의향서 '2곳이상' 미달

입력 : 2011-05-31 오후 1:57:49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인수자가 2곳 이상 몰리지 않은 '부산+전주저축은행'패키지와 '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에 대해 재매각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0일 7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2가지 패키지가 유효 경쟁에 실패해 다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전주저축은행'에는 대신증권(003540)만 인수의향서를 냈고 '대전+보해저축은행'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 경쟁이 성립하려면 인수자가 2곳 이상 몰려야 한다.
 
반면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에는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키움증권(039490), 한국금융지주(071050), 대신증권(003540) 등 6개 금융회사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과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에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저축은행 인수의향서 제출 현황>
중앙부산+부산2+도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대신증권
부산+전주 대신증권
대전+보해 -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묶음에 6개 금융회사가 쏠린 이유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의 본점이 이른바 '큰 손'이 많은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저축은행법상 본점이 소재하는 구역 안에서 지점이나 영업소, 출장소를 낼 수 있다. 중앙부산저축은행 본점을 토대로 경제 활동 인구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큰 강남에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다.
 
전주저축은행의 본점은 전주에 있고 대전저축은행의 본점은 대전에 있다.
 
유찰된 4개 저축은행의 재매각이 기존 패키지를 유지하며 이뤄질지, 개별 저축은행별로 진행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보 관계자는 "부산, 전주, 대전, 보해저축은행의 매각을 어떻게 추진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패키지는 개별 저축은행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저축은행 묶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은 유효경쟁이 성립된 만큼 예보의 계획대로라면 3주간 매수자 재산실사를 하고 7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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