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STX(011810) 임직원들이 유상증자로 배정된 우리사주 청약에 대거 참여해 90%가 넘는 청약율을 기록했다.
STX는 다음달 20일 구주주 청약에 앞서 31일 우리사주 청약을 받은 결과 우리사주조합에 최종 배정된 주식은 100만6776주로 결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STX는 현재 근무중인 임직원수와 개인별로 최대 12개월 누적급여, 즉 연봉만큼만 우리사주를 청약할 수 있는 최대청약제한금액 제도를 고려하면 실제로 우리사주조합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1차 발행가액인 1만7850원 기준으로 111만5455주 수준이라고 밝혔다.
STX가 지난달 선박관리사업을 총괄하던 SMC사업본부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총 임직원수가 400여명 가량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100만주 넘게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해 90.3%에 달하는 청약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STX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규 주식 중 남은 물량과 기존 구주 배정 물량을 합해 다음달 20~21일 기존 주주 배정에 나설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이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STX 관계자는 "조선, 해운,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 주요 비즈니스의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리사주 청약으로 대거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8일 최고가 3만5807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STX 주가는 이날 4.29% 올라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만큼 유상증자 발행가액과의 가격차도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