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내년부터 산업기능요원제도가 산학협력을 통해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을 채용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개편되고, 배정규모도 올해보다 1500명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에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제도를 2015년까지 연장하고 산업기능요원을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학연계로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추천받고, 산업기능요원을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중기청은 산학연계사업 참여기업을 우선 선정으로 바꾸게 된 이유를 "정부의 '선취업-후진학'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성화고 졸업생이 중소기업 취업 후 산업현장에 근무하면서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중단 없이 우수 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산업기능요원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127개 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31일까지 중소기업청의 추천을 받아 병무청에서 현장 실태조사 후 올 12월까지 신규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기업별 산업기능요원 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은 올해 5500명에서 내년 7000명으로 확대된다.
또 병역지정업체 선정시 추천등급 상위기업을 선정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산학협력사업 참여기업을 우대해 특성화고 협약학생 고용 또는 고용예정인 중소기업을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선정한다.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동 운영 중인 기술사관 육성사업 및 마이스터고 협약기업은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선정하되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2013년에, 마이스터고는 2014년에 인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계로 특성화고 출신을 고용 중인 중소기업은 산업기능요원을 최대 10명까지, 중소기업형 특성화고 졸업생을 고용 중인 중소기업은 최대 6명까지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과 관할지역 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벤처기업협회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