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이번 주 들어 주춤했던 철강업종의 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CJ투자증권은 9일 철강업종의 지수가 최근 일주일 들어 악화됐지만 이는 심리적인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철강업종 지수는 연초부터 코스피 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표1 참고. 제공 : CJ 투자증권)
그러나 최근 1주일 동안 3분기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에 대한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로 철강 수요가 위축 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철강업종 지수 하락률이 주가지수의 하락률을 웃돌자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CJ투자증권 측은 철강 가격의 강세를 이끄는 것은 오일머니이기 때문에 철강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철강 가격의 강세를 이끈 것은 오일머니의 힘이었다”며 “때문에 선진국의 철강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는 심리적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동 경제권이 전세계 철강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미미하지만 순수입량을 기준으로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표 2참고)
따라서 철강재 소비량 증가율이 낮아지는 과정에서도 철강 가격은 계속해서 오른 만큼 철광석 가격이나 유가가 하락해서 원가가 떨어지지 않는 한 가격 안정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이런 벨류에이션을 고려해 대형주 중에서 포스코와 동국제강을,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 종목으로는 현대하이스코와 휴스틸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