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처음으로 시행된 주식워런트증권(ELW) 유동성공급자(LP)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가장 낮은 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9일 올해 2분기 ELW 약 2400 종목에 대해 8000만건의 호가를 제시한 LP 15개사를 대상으로, ELW시장의 질적인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호가 충실성과 적극성, 유리성, 유동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LP란 유동성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 매수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증권사를 말한다.
평가 결과 대신, 대우, 리먼브러더스, 크레디트스위스, 현대 등 5개 증권사가 우수등급을 받았고, 맥쿼리와 메릴린치, 삼성, 신영, 씨티그룹, 우리투자, 유진투자, 한국투자 등 8개사가 보통등급 판정을 받았다.
미래에셋과 굿모닝신한은 평균호가스프레드 및 평균호가수량 분야에서 역할이 저조해 ‘미흡판정’을 받았다.
거래소는 앞으로 분기별 ELW LP업무 평가를 정례화하고 우수 LP에 대해서는 포상을, 부진한 LP에는 관련규정에 따라 주의, 자격정지 예고, 자격정지 등의 단계별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