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태양광산업이 큰 변화를 맞고있다.
이를 두고 태양광업계에서도 시장확대 혹은 레드오션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 "업체간 '양극화' 심화할 것"
글로벌 기업임을 자부하는 삼성도 태양광 앞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2013년까지는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OCI의 1분기 폴리실리콘 매출액은 5644억원, 영업이익은 311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4% 증가했다.
게다가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OCI의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약 3만톤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산업의 선발업체와 후발업체 간 명암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솔라앤에너지는 같은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폴리실리콘이 전체 수요의 6.5%가량 공급과잉으로 현재의 수급상황은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비관은 아직 금물.."시장 더 커질 것"
이같은 태양광산업의 정체현상에 대해 관계자들은 시장이 팽창하면서 해결될 문제라고 말한다.
정호철 솔라앤에너지 이사는 "태양광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확대돼 수요가 늘어난다면 현재 공급과잉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도 전세계 태양광 시장이 지난해 311억달러에서 2020년이면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조세특례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이사는 "현재 난립하는 업체들은 시간이 지나면 도태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몇개 업체들의 과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두고 한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 규모의 경제 실현, 그리고 생산원가 절감이 중요하다"며 "이중에서 원가절감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