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코카콜라가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중인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외국기업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프 월시 코카콜라 아시아태평양 홍보이사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적극적인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아직 외국기업들은 상장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장의 개설을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르면 올 10월 첫 상장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카콜라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에서의 사업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코카콜라 3대 시장 중 하나로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네이멍구에 공장 3개를 신설했고, 중국에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르주나 마헨드란 HSBC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국내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소식"이라며 "코카콜라도 위안화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