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1070원~1080원대의 흐름을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는 1차 양적 완화 종료 당시와 상황이 유사하지만 증시와 환시의 반응은 지난해의 학습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책적 대응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장세지속에 대한 믿음이 증시 조정을 제한적 수준에 머무르게 하는 반면 미달러는 좀처럼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에도 미경제 둔화 우려로 캐나다 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처럼 각국 펀더멘탈 차이를 뚜렷이 반영하는 환시 분위기를 고려해야한다"며 "7일 환율은 장중 유로·달러와 증시 동향에 따라 1080원을 중심으로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6~108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지원 합의 소식 등 재정위기가 고비를 넘기고 비교적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며 위험거래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경기 약화는 최근 긴축효과 가시화와 중국 경기의 성장속도 둔화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와 국내 수출에 대한 전망을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우려 완화, 글로벌 달러 약세, 이번 주 금통위 경계 등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하겠으나 미국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거래 둔화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주거래 레벨은 기존의 1070원대 중후반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3~1082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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