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게임하이는 CJ E&M과 퍼블리싱 계약이 끝나는 다음달 11일부터 ‘서든어택’을 넥슨포털에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CJ E&M과 더 이상 재계약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이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은 넥슨의 품에 안기게 됐다.
게임하이가 개발한 ‘서든어택’은 국내 최고 인기 FPS게임으로 CJ E&M 넷마블 매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면서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가 게임업계의 큰 이슈가 됐다.
넥슨과 CJ E&M은 ‘서든어택’ 재계약 협상 가운데 DB이전 문제를 놓고 비방전까지 벌였고, 결국 남궁훈 CJ E&M 넷마블 대표가 사임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게임하이는 “CJ E&M이 DB 이전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DB이전 문제는 두 회사 사이에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하이는 “DB 이전 협상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들은 게임속 정보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하는 ‘인식표 시스템’을 통해 넥슨포털에서 ‘서든어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J E&M측은 “게임 전적과 기록실 정보 등을 공개하는 것은 개인 정보 유출 및 계정 도용, 해킹 등의 위험성이 있으니 자제해 달라”며 “7월10일까지 재계약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게임정보는 규정에 따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매출원 중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 CJ E&M 넷마블은 방준혁 총괄 상임이사와 조영기 대표 체제로 다시 출발한다.
CJ E&M 관계자는 “CJ E&M 넷마블에서 임원들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CJ E&M 넷마블은 약 20종의 신규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고, ‘서든어택’ 재계약 불발을 대비해 ‘솔져오브포춘’, ‘스페셜포스2’ 등 5종의 FPS라인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