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2007년부터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 고문으로 일하면서 총 45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고위직 인사가 저축은행계열사로부터 급여를 받은 건 2004년부터 3년간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정진석 정무수석에 이어 두번째다.
8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계열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백실장은 2007년 1월부터 2008년 2월 21일까지 약 14개월 동안 이 회사 고문을 지냈다.
이 기간동안 백 실장은 매달 350만원씩 총 4500만원에 달하는 고문료를 받았다.
백 실장은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었다.또 대선 직후인 2007년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하면서도 서신평의 고문료를 계속 받아왔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부산저축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비파트너스와 메디컬인더스트리 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분 38%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