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9원 오른 108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원 내린 1078원으로 출발했다. 또 중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 전환한데다 107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은 장중 1084원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오후 들어 1080원 위에서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경기둔화 우려와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은 1070원대 후반에서 108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