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 은행지점' 개발 가속..노틸러스효성과 MOU

연내 외환은행 지점서 시범사업

입력 : 2011-06-09 오전 10:50:3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이 스마트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개발을 위해 국내 1위 금융 자동화기기(ATM) 업체 노틸러스효성과 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브랜치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 지점(Branch)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점을 관리하면서 화상상담 등을 통해 기존 은행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소규모 지점(Mini-Branch)이다.
 
스마트 브랜치는 금융 자동화기기(ATM 등) 규모의 공간에서 입출금, 자동이체, 통장 정리 등의 단순 은행업무뿐만 아니라, 금융 상담과 은행 대출, 적금 등 각종 은행서비스 가입·해지, 계좌 개설 등 거의 모든 업무를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소수의 상담인력 운영만으로도 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점 운영을 위한 부동산 차입 규모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노틸러스효성과의 제휴를 통해 3분기내 스마트 브랜치 전용기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올 연말부터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외환은행과 시범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브랜치를 비롯해 스마트폰 뱅킹, 스마트 페이먼트(Payment) 도입 등 통신과 금융이 접목된 스마트 금융사업 추진에 대한 포괄적인 제휴를 체결하고, 올 연말 스마트 브랜치 시범사업 추진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몰두해왔다.
 
육태선 SK텔레콤 IPE사업본부장은 "ATM 개발 분야에 있어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노틸러스효성과의 제휴를 통해 최적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브랜치 전용기기 개발을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올 연말 시행될 외환은행과의 시범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스마트 브랜치를 현재 추진하는 스마트 금융사업의 주축으로 삼아 해외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금융혁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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