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융투자협회가 매달 조사하는 채권전문가들의 예상치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번 중 9번 금리예상이 적중했지만 올들어 1월과 5월 예측이 빗나가면서 시장에서는 채권전문가 예상치에 대해 과거처럼 신뢰를 가져도 될지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9일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그동안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결과적으로 잘 맞아왔는데 올들어 대내외적 경기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빗나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오히려 예측보다는 시장 상황을 정책당국에 전달하려는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조사에 참여하는 채권전문가는 "채권 자금 움직임, 신용 스프레드 움직임 등을 보고 시장 상황을 알려 정책에 반영시키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안다"며 "통화당국에서도 시장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조사 자체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기간만 보더라도 통상 월말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 예측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6월 금통위 전망 조사의 경우,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이한구 팀장은 "채권전문가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정책에 반영되기는 어렵겠지만 정책 당국이 참고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며 "시장과 정책당국과의 소통 역할을 하는 지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더 정확한 결과 예측과 시장상황 전달을 위해 향후 다양한 전문가를 조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