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3원 오른 1085.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환율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 하락과 달러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환율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급락, 그리스 재정위기 재부각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말보다 4.4원 오른 1087원으로 상승 출발한 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 등의 영향으로 1085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무역흑자가 예상을 밑돌면서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키우면서 마감했다.
한편, 환율이 종가기준 1085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