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수준에서 동결하고 4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를 0~0.1%로 동결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0월 이후 8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지진 발생 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판단도 상향 조정했다.
BOJ는 성명을 통해 "지진 여파로 경제가 일시적인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금씩 회복되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생산능력에 큰 차질을 빚게했던 부품공급이 안정을 찾으면서 하반기에는 완만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BOJ는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 0.1% 금리로 최대 4년 동안 대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5000억엔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