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올해 국내선 공급석을 크게 늘린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기존 주 56회에서 주 92회로 대폭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는 주 36회, 공급석으로는 현재 하루 평균 1480여석에서 2400여석으로 67% 늘게 됐다.
연간으로는 지난 5월말까지 22만4000석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증편에 따라 6월 이후 모두 47만여석이 공급돼 올 한해 총 70만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43만3000석보다 61.7% 늘어난 규모다.
제주항공이 이처럼 부산-제주 노선에 공급석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탑승객이 연평균 7% 증가한 반면 공급석은 이보다 적은 6.3% 증가에 그쳐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주말 B737-800 8호기가 도입되는 일정에 맞춰 운항횟수가 적고 공급부족 현상이 상대적으로 심한 국내선에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24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에 대해 증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에 대해서는 올해 155만5000석을 공급해 지난해 130만석에 비해 19.6% 늘릴 계획이고 청주-제주 노선에 대해서는 전년 24만4000석에 비해
2만8000석 증가한 27만200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