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달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9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의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6월 주택경기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예상치 16을 밑도는 수치다.
주택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택경기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밥 닐슨 NAHB 회장은 "지붕자재, 구리, 벽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해 주택건설 비용 부담이 매우 높아졌다"고 주택경기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빗 크로웨는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이 둔화된데다 압류주택 부담과 주택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주택 건설업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항목 중에서는 6개월 주택판매 기대 지수가 4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전망에 대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며,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