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미국 조선공학도들이 우리나라에 선박 건조과정을 배우러 와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조선해양공학과(Naval Architecture and Marine Engineering) 학생 10명과 울산대학교 학생 5명이 울산본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시간대학교는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와 세계일류화 사업의 목적으로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는 18일까지 현대중공업 외국인사택에 머물며 3주간 선박설계, 시운전과 선박용 엔진 연구 등 조선분야 건 공정을 교육받는다.
교육생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공정에 해당하는 부서에서 이론과 체험학습을 하고 주말에는 안동 하회마을, 부산 해운대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학교 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피터 바틀렛 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선박 건조 현장을 직접 보고 그 웅장함에 놀랐다”며 “책을 통해 배운 이론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을 포함해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듀크대학 등 세계 명문대학교에서 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을 배우기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