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은 금리 변동성을 줄이면서 전날에 이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 내 자금이 풍부한 상황과 경제 여건상 경기가 꺾였다는 호재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동안의 금리가 많이 내려가 레벨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호악재가 팽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으로 3.72%를 나타냈다. 1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변동없이 3.54%, 3.97%로 장을 마쳤다.
반면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해 전날 하락폭을 그대로 되돌렸다. 4.26%로 마쳤다. 20년물은 보합으로 전날 수준인 4.38%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포지션을 이어갔다. 반면 증권 쪽에서 순매수를 보이며 물량을 받아줬다.
최근 채권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주식시장이나 그리스 사태 해결 귀추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오창섭IBK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한고비를 넘긴다면 채권시장은 지금의 조정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또 "6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이후 기준금리와 3년 국고채 금리간 스프레드가 30bp으로 뚝 떨어져 일반적인 수준의 1/3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가격적인 부담은 채권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있음에도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