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시장 침체를 재차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4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 하락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3.95% 하락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압류주택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주택판매는 줄면서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이에 건설회사들도 주택 건설을 꺼리고 있다.
주택 가치 하락과 함께 9%대의 실업률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짐 오설리번 MF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는 아직 실질적인 회복 신호가 없다"며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전까지 주택시장의 뚜렷한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압류주택의 수가 여전히 많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