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1일
KT(030200)에 대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2분기 실적은 소폭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 하락폭이 컸던 KT는 최근들어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선통신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영업환경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유선사업 부문을 비롯해 KT스카이라이프, KT캐피탈 등의 자회사가 탄탄히 버티고 있다는 점이 KT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KT의 2분기 매출액(IFRS 별도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5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7340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늘어난 48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날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KT는 상대적으로 늦은 1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밝혔다"며 "이미 KT는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 전국 82개 도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TE 서비스의 본격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와이브로 4G와 LTE의 병행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특히, 와이파이처럼 과거에는 크게 각광받지 못했지만 상황에 따라 27MHz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와이브로의 가치도 언제든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