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 5월 호실적을 발표한 손해보험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변동성이 컸던 주식시장에서 손해보험업종은 코스피수익률을 18%p 상회했다.
기관은 지난 6월 이틀을 제외하고 보험주들을 꾸준히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종에 대해 매출과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금리인상 기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실적 모멘텀 + 금리 인상 기대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5월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자동차와 기업성 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보장성 장기 보험의 월납초회보험료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6월에도 이러한 현상이 관찰된다면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에 대해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 영업이익 규모가 증대되는 데다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예상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보험업종에 대해 이익개선과 성장성 지속,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및 사업비율의 지속적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고 운용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투자영업이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보험업종이 비록 최근 지속된 주가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향후의 펀더멘털 개선과 한동안 지속되었던 일부 업종으로 의 쏠림 현상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해상, 중복 추천 받아
현대해상은 두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합산비율 개선 및 운용자산 10조원 돌파에 따라 이익 수준의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해상에 대해 5월 순이익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달 간 누적순이익(896억원)이 2011회계년도 1분기 전망치(779억원)를 초과해 이익 전망을 상향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코리안리(003690)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코리안리의 해외부문 수재보험료 증가도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5월 누계는 29% 증가했는데 특약의 특성상 재보험 수요에 의한 자연적 성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2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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