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권 최초의 일대일 맞춤형 대출중개시스템이 도입된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이두형)은 소상공인이 인터넷을 통해 한번만 대출 신청을 하고 이에 대해 여러 캐피탈사들이 제시하는 대출조건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를 오는 8월말 협회 홈페이지에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업자등록번호, 성명, 주택 소유여부 등의 개인정보와 원하는 대출금액과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된다.
이후 캐피탈사는 소상공인이 제공한 이들 정보를 토대로 신용조회 및 심사를 통해 대출가능금액과 금리조건 등을 제시하면 소상공인은 이 가운데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캐피탈사를 선택해 대출을 받으면 된다.
이번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로 대출중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현재 약 28% 수준이 캐피탈사의 평균 대출금리가 이번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 개설로 약 5~7%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대출중개 수수료를 편취하는 일부 대출모집인의 위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출중개수수료를 인하시킴으로써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서민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대출신청정보에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해당 소상공인의 카드매출실적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신용평가가 용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