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형 게임사와 중소게임사의 실적 불균형은 2분기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업계는 1분기 부진했던
엔씨소프트(036570)가 회복되는 등 2분기 대형 게임사들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부분의 중소 게임사는 새로운 매출원이 나오지 않으면서,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회계 기준(IFRS)으로 2분기 엔씨의 매출은 1718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0.5%, 2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의 이유에 대해 최 연구원은 “부분유료화 효과로 리니지1의 매출 상승세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로 국내 게임사들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2분기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K-IFRS기준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0억원과 390억원”으로 전망하며 “1분기 매출 148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게임온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약 18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RPG ‘테라’의 대형 업데이트 ‘파멸의 마수’가 6월에 시작되면서, 실적에 많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게임사들과 달리 중소형 게임사들의 실적은 2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