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이 5일 오전 심하게 흔들리면서 입주자상인들과 고객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층빌딩에 의무적으로 설계하도록 한 진도7을 견딜 수 있는 내진기술도 적용한 건물이다. 준공한지가 1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문제 없다가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당황스럽다"며 "먼저 원인파악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강변점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20여분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위 아래로 흔들렸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오후 2시 입주자 7000여명 전원에 대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는 강제 퇴거명령을 내리고 3일간 긴급안전진단에 나섰다.
건물내진설계를 담당해온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물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지 자세한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사람들이 느낀 진동이 어떤 형탠지 정확하지 않은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고 안전진단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물의 정밀안전진단은 서울시 주관으로 시행사인 프라임산업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광진구청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하 6층~지상 39층짜리 복합 전자유통센터 건물로, 2500여개 전자매장과 멀티플렉스 극장, 쇼핑몰 등을 갖춰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이다.
현대건설은 이 건물을 1994년 10월 착공해 1998년 3월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