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가 중국 은행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마섹은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의 지분 매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섹은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 지분을 각각 188억홍콩달러(한화 2조5700억원), 94억홍콩달러 시장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의 지방 정부 부채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업종 하향 조정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 은행업종의 투자 위험수위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은행 업종 전망을 '유지'로 제시한 스탠리 리 미래에셋 홍콩지부 애널리스트는 "테마섹의 움직임은 최근 은행 업종를 둘러싼 우려를 반영한다"며 "이번 매각은 중국 은행 지분율 정리 계획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막삭스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금융 위기에 이은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에 중국 은행 업종을 매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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