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황, 하반기 부활 조짐..운임↑·유가↓

입력 : 2011-07-06 오후 5:29:4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해운업황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에 들어가는 벙커C유 가격이 최근 톤당 650달러 수준으로 올초 대비 톤당 30달러 가량 하락했다.
 
실제 지난 4월 11일 연료유가 저렴한 싱가포르와 로테르담의 벙커C유 가격은 톤당 각각 663달러, 688달러를 나타냈다.
 
이후 벙커C유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4일 현재 톤당 각각 627.5달러, 65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벙커C유 가격 추이>
 
자료 : 한진해운
 
같은 기간 국내 벙커C유 가격 역시 톤당 708달러에서 670.5달러로 하락했다.
 
물론 유가는 예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석유 소비국들이 전략비축유 방출 등 유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어 하반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의 운임인상과 성수기 할증료 반영으로 평균운임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가가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워낙 변동이 커 해운시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3분기 컨테이너의 계절적 성수기로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주와 구주노선의 선박 공급과잉이 여전하다. 하지만 6월말부터 조금씩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상반기보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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