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해법이 차환 등 단기간 위기를 늦추는 것에서 부채부담을 아예 줄여주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에 따르면, 그리스 해법은 프랑스 은행들이 2주전 향후 3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 재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돼 3500억유로의 국채를 할인 매입해 아예 줄여주는 방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부채 감축 논의가 잠재적으로 변형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1일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고, 유럽 구제금융기금이 그리스의 부채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기존에 거론됐던 모든 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5차분 32억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드르 IMF 총재는 "아직도 유럽 각국과 민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