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은 강세로 한주를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난 점이 영향이 컸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3.82%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61%,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4.0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모두 0.02%포인트 하락한 4.32%, 4.43%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작진 않지만 제한적인 흐름에서의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오랜만에 외국인이 샀다. 지난달 내내 줄곧 '팔자'행보를 보이며 8만계약 이상 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2377계약 순매수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관에서는 은행이 13107계약 순매수를 취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그동안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증권은 이날 1057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두고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한 부분이 있는 만큼 되돌리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약세 심리가 작용했던 채권시장은 그 이후로 일정부분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