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쎌바이오텍(049960)의 유산균 제품이 원산지 덴마크에서 점유율 5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12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품을 개발할 때 덴마크에서 박사학위 등을 받는 등 20년 동안의 덴마크의 경험을 녹였다"며 "단순히 수입만 하는 제품에 비해 덴마크 사람들에게 와닿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001680) 출신으로 덴마크왕립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1995년에 창업을 한 정 대표는 유산균에 능통한 전문가다. 현재 쏄바이오텍은 유산균이 1억마리 이상 함유된 제품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덴마크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피터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 역시 쎌바이오텍이 한국기업으로 거의 유일하게 덴마크에 진출한 기업이라며 시장점유율 부분도 공식 인증해줬다.
정 대표는 "덴마크 시장에 진출 한 것은 단지 덴마크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유럽국가들로 진출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쎌바이오텍은 22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유럽 유산균시장에서 2200억원 수준인 1%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내비쳤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쎌바이오텍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쏄바이오텍 수출의 대부분이 유럽"이라며 "5~10%의 세금이 사라지게 되고 세금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입지나 기술적인 내용, 규격 등이 유럽과 동일해져 실제 기업에서 느끼는 것은 무역장벽이 사라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연구개발(R&D)이나 임상시험 등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바이오텍은 이번 덴마크대사관의 인증 등을 기점으로 제품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덴마크 현지공장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