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단기 주가 반등은 기대되나 차입금 증가는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한진해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임이 반등국면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주가는 장기 실적전망 보다 단기 운임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
하지만 최근 영업실적으로는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 중•장기적으로 부담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한진해운의 EBITDA는 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투자비와 이자비용은 총 1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에도 자금 수요가 많아 차입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61%에서 내년 말에 341%까지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운임이 저조한 가운데 유가가 많이 올라 2분기에 한진해운은 9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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