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중소기업청이 국내 중소 의료기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14일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기기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국내 병원들의 국산장비 보유비율이 국공립병원 18.1%, 대형민간병원 19.5%, 소규모의원 45.0%에 불과하다"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외국산 기기 선호와 보수적 구매행태 등으로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기청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대부분은 50인 이하 소규모 기업이며 국내 1700여개 기업 중 80%는 매출 10억 미만의 영세업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외국산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산 의료기기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신시장 개척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 등 후발국의 빠른 기술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지원계획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글로벌 제품과의 격차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신청은 오는 8월12일까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으로 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제조업 허가 및 품목 허가를 득한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으로, 비교임상시험 또는 성능평가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을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