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전액 저금해도 소형 아파트 전세 12년

입력 : 2011-07-14 오전 11:09:0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내년도 최저 임금이 458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4320원)보다 6% 인상된 금액으로, 주 40시간(월 209시간) 사업장에서 일할 경우 월 급여는 고작 95만7220원이다.
 
이정도 임금수준으로는 10년동안 일하며 전액을 저금한다고 가정해도 소형 아파트 전셋집 마련조차 쉽지 않다.
 
1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 시별 공급면적 60㎡(18평) 아파트의 전세 평균가는 서울 1억3710만원, 경기 8430만원, 인천 6562만원, 부산 7706만원 등이다.
 
서울에서 소형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면 꼬박 11년 11개월을 모아야 가능하다. 경기도는 7년 4개월, 인천은 5년 8개월이 소요된다.
 
지방에서도 최저임금으로는 단기간에 전셋값 마련이 어렵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과 대전이 6년 8개월이 걸리고, 광주가 4년 7개월로 가장 짧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상남도가 5년 10개월로 가장 오래 걸린다. 전국 평균은 7년 2개월이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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