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14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무디스가 주요 신용평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라 일본 증시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日증시 수출주 중심으로 '하락' = 14일 일본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78.45엔까지 떨어지며 엔화가치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02(0.27%) 하락한 9,936.12를, 토픽스 지수는 3.65(0.42%) 내린 856.88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가 0.74% 내렸다. 그 밖에 소니와 도시바는 각각 1.02%, 1.43% 떨어지는 등 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위기를 교훈 삼아 종국에는 일본 내에 원전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지만 도쿄전력은 3.79% 뛰었다.
금융주들의 약세도 눈에 띈다.
미츠이 스미토포 파이넨셜 그룹이 2.27% 주저 앉았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츠비시 UFJ파이낸셜이 각각 0.76%, 1.51% 떨어졌다.
◇中, 미국 양적완화 기대감 '상승'..상품株 ↑=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14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96포인트(0.54%) 상승한 2,810.44, 상하이A주는 15.63포인트(0.53%) 오른 2,943.64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2.28포인트(0.80%) 뛴 286.70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상품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금값이 상승함에 따라 금 생산업체 쯔진광업은 6%대로 급등했다.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동업과 강서구리 모두 2%대로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공상은행은 1.15% 올랐다. 상해푸동발전은행과 화하은행은 각각 1.00%와 0.18%로 각각 상승했다. 초상은행은 0.61% 떨어졌다.
반면 폴리부동산이 0.6% 하락해 이날 개발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 대만 반도체株 중심 '↓'..홍콩 상승세 =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08%) 하락한 8,481.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TSMC는 2.08% 떨어졌고 UMC도 1.08% 하락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13.32포인트(0.06%) 뛴 2만1940.20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과 유틸리티 종목은 0.2%대로 소폭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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