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예상밖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 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마이너스 7.8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간 수치로, 플러스 5로 반등할 것이란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지난 4월 12개월 최고치인 21.7을 기록한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주문지수가 마이너스 5.5를 기록해 전월 마이너스 3.6보다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사업지수는 플러스 3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라 향후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지불지수는 43.3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성장세가 다소 꺾이는 것 같다"며 "수요가 감소하면서 예상보다 재고량이 더 늘었고, 이 때문에 생산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