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1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식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1% 하락을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은 4.4%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식품 가격은 0.2% 올라 올 들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두달연속 0.3%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0.2% 를 웃도는 수준이다.
의류가격은 1.4%, 숙박료는 3.0%, 자동차 가격은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콘라드 드쿼도스 RDQ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하락했지만 근원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