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적자 합의+지표+실적 3박자..다우 1.63% ↑

입력 : 2011-07-20 오전 6:29:4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주택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고,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2.26포인트(1.63%) 상승한 1만2587.42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41포인트(2.22%) 급등한 2826.5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29포인트(1.63%) 오른 1326.7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IBM과 코카콜라 등 대기업들이 양호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6월 주택착공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더블딥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부추겼다.
 
오후들어서는 미국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로 구성된 '6인 위원회(Gang of Six)'가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를 도출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폭을 늘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IBM과 코카콜라는 실적개선 소식에 각각 5.67%, 3.2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주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웰스파고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5.69% 뛰었지만,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적 실망감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0.65%와 1.54% 밀렸다.
 
애플과 야후는 각각 0.82%와 1.18%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장마감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뛰고 있고, 야후는 분기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2% 가까운 하락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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