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연합(EU)의 정상회의가 열리는 21일(현지시간)이 유로존 운명을 가르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아테네에서 인터뷰를 통해 "유럽 정상들은 이날 유로존의 부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리스가 유럽의 모든 무게를 다 감당할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민간 채권단 참여 정도와 17개 유로존 국가들이 부채국을 위해 공동 보증하는 유로본드를 발행할지 여부와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이견을 조정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에 나섰다.
"극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20일 베를린에서 회동을 갖고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