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향후 수내월내에 ‘세계 금융시스템에 중요한 금융기관(SIFI)’ 들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FRB가 바젤III의 은행자기자본비율 요구안에 맞춰서 올해 여름까지 SIFI에 대한 규제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재 다른 금융감독기관과 함께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SIFI규제안은 도드-프랭크 법안Dodd-Frank Act)을 시행한지 1주년을 맞아 그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드-프랭크 법안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된 금융개혁법안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08~2009년의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 규제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세계 30대 은행에 대해 오는 2016년부터 자기자본비율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