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8월부터 전기요금이 4.8∼5.0% 선에서 인상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4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지은 후 26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합의된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8월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정률 할인된 전기요금 혜택이 일정 사용량까지만 감면해 주는 정액제로 바뀐다.
산업용뿐 아니라 가정용에 대해서도 시간대별로 요금을 달리하는 피크타임 요금제가 적용된다.
아울러 용도별 전력요금 체계 개편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대책, 에너지효율 향상 대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누진제 요금적용과 심야전기, 동계요금, 취약계층에 대한 할인·특례제도 정비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간 논의 과정에서 지식경제부는 7.6%의 인상을 주장했지만 기획재정부가 4.8% 인상안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4%대로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 기대 심리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를 막아야 한다는 재정부의 뜻을 반영해 4.8~5.0% 선으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녹색성장 등 과거에 비해 여러가지를 고려하다보니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요금이 오르더라도 실질적으로 취약 계층에게는 인상폭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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