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현재 ' AAA'로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플랭클린 템플턴자산관리 등이 "14조3000억달러 규모의 채무 한도 증액과 재정 적자 감축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미국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은 다음달 2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원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신용등급을 지난 1941년 부터 'AAA'로 유지하고 있는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4일 "3개월래 미국의 신용등급이 가능성은 50%이며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빠르면 다음달 신용등급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도 미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신용 강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바바라 노빅 블랙록 공동 설립자는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도 물론 중요 하지만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해서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며 "어떻게 증액과 감축을 할 것인지 확실한 계획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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